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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gn Over Me, 레인 오버 미 2007 지독한 기억속에서 나를 구원하라.
꿀 곰
2010. 8. 3. 01:11
꿀곰입니다.
아담 샌들러의 영화라면 모두 챙겨 볼만큼 그의 팬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이런 좋은 영화를.. 그것도 올해 영화도 아니고 2007년 영화를 못봤다니요!!!
이런 좋은 영화를.. 그것도 올해 영화도 아니고 2007년 영화를 못봤다니요!!!
이건 슬픈일일까요. 기쁜일일까요.
사실 저는 기뻤습니다 -ㅅ-;; 그의 영화를 마치 신작 보듯이 봤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를 좀더 재미있게 기억하기 위해 한줄 한줄 기억들을 적어 봅니다 -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보지 못하신 분들은 창을 닫고 보신후 이 글을 보시길 바랍니다)
1. 가족의 죽음. 그를 절망으로 몰아넣다.
사랑하는 가족 모두를 사고로 잃고 (9.11 테러) 샌들러는 절망속에서 살아갑니다.
그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게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절망과 함께
그에게로 빙의되어 영화를 볼수 없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어찌되었건 샌들러의 초반부는 지옥의 기억속에 살아가는 한 남자의 삶을 그려냅니다.
2. 나를 모르는 제 3의 세계의 억지스러운 삶을 갈망하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의 치부를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건 쉬운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서로 궁금한점도 없을뿐더러, 묻더라도 거짓을 말할수 있다는 점이 그런 삶을 갈망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 가족을 묻지 않을테고, 내 인형같은 자식들을 묻지도 않을테니 말입니다.
그가 항상 끼고다니는 "헤드셋" 은 혼자서 제 3의 세계로 가기 위한 스스로 만들어낸 도구 정도가 될 것 같네요.
그가 현실에서 발견한 제 3의세계로 가는 길은 바로 "돈 치들"(치과의사) 입니다.
어색한 거리에서의 어색한 만남. 그 둘의 서로 다른 목적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3.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 사이에서 오는 더욱 더 특별한 절망감.
돈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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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번 영화에서도 착한 친구도 나와주십니다.
하지만 돈치들에게도 아픔이 없는건 아닙니다. 샌들러에 비하면 행복한 비명이겠지만..
돈치들은 아담샌들러를 이 아픔속에서 구원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리 쉽겠습니까? 샌들러는 돈치들 조차도 믿지 못하는 더욱 심각한 "고슴도치" 가 되고 맙니다.
4. 친구. 그단어 하나만으로도 모든 이유를 말할수 있었다.
역시나 친구만큼 좋은건 없나봅니다.
싸워도 화해하고, 그리고 이해하고 서로 그리워하고..
이 둘은 서로 친구가 되어가기 시작합니다.
돈치들은 샌들러를 돕기위해 노력을 하지만, 매 순간 순간 자신의 상처(소소한 일상으로의 탈피) 역시 치유해 갑니다.
이 둘은 꽤나 잘 어울립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완다와 거상" 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샌들러가 혼자 있을때 즐겨하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이 나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죽은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헌신을 다해 결투를 하고, 결국 자신을 희생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게임이 나온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죽은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헌신을 다해 결투를 하고, 결국 자신을 희생한다는 내용입니다.)
5. "노력"이라는 단어로 못할 일은 어디에도 없다.
역시나 노력을 하면 뭐든지 이루어 지나 봅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클라이막스까지 치닫지만, 샌들러의 아픔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샌들러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됩니다.
엔딩스토리를 모두 말씀드렸지만,
이 영화는 스포일러를 접하고 봐도 그리 달라질건 없다고 생각하네요,
슬픈 사람들과의 슬픈 만남.
서로를 치유해주려고 노력하면서 그들 스스로도 치유하게 되는 특별한 만남.
서로를 치유해주려고 노력하면서 그들 스스로도 치유하게 되는 특별한 만남.
아담샌들러의 놀라울만한 연기력에 또한번 놀라면서, 감동의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포스터에서 내건 카피처럼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말을 가슴 깊숙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던것 같네요,
못보신분들은 꼭 챙겨보시고
트라우마를 가지신분들은 더더욱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 외 주연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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