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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연예계

DJ DOC의 신곡 ‘부치지 못한 편지’ , 도대체 누굴 향한 곡인가?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추게 한다는 그 유명한 DJ DOC의 컴백.



대한민국 30대라면 DJ DOC를 모르면 간첩이겠죠 아마?

음반 활동을 마무리 하고 아주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도 쉬지않고 활동을 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또한 독보적인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헌데 가만 살펴보니, 이번 앨범에는 음악성보다 가사로 더 인기몰이를 하는 곡이 하나 있네요.
DJ DOC 정규 7집 "풍류"에 수록된 "부치지 못한 편지"가 지난달 검색엔진에서 거의 1순위를 독차지 하더군요.

이곡에 대한 얘기를 듣자하니, DJ DOC의 이하늘씨가 강원래씨에게 지독한 디스를 친 곡이라고 합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Ok, Let’S go DOC
It’s been along time mother fucker
이건 부치지 못한 편지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

이건 논픽션 리얼 스토리 썸데이
그날은 달이 참 밝은 날이었던 걸로 기억해
새벽 2시쯤 됐을거야 그치
DOC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 씻고 잠들기 전에
그녀와 통화를 위해 전화를 걸었어
근데 그녀가 다른 때 와는 조금 많이 달랐어
에이, 아닐꺼야 아니야 아닐꺼라 그렇게 믿었지만
이 불확실한 느낌은 말야 나도 모르게 나를
그녀의 집으로 향하게 했어

그녀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꺼져있는 전화기
집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지만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침묵만이
다시 문을 두드렸지 그때 안에서 조그맣게 들려오는 남자소리
나는 화가나 쓰나미처럼 참고있던 모든게 터져버렸어

창문을 깼어 들어갔어
순간 쫄아있는 네 얼굴을 봤어 깼어
난 순간 돌았고 넌 튀었어
그때 넌 정말 칼루이스 보다 더 빨랐어 u know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

내가 형이라 부르던 사람
그 사람과 이세상 하나뿐인 내 사랑이
한방에서 뒤엉켜 있는 그 모습을
그 더러운 순간을 아직도 잊지못해
이 노래는 그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부치지 못한 한 통에 편지

아무도 몰래 내 맘속에 깊이 깊이
묻어놨던 내 첫사랑 내 청춘의 일기
Yo! 개장수 네가 다시 던졌으니 받아줄께
잘 들어봐 Listen!
oh! 너 귀는 잘들리지??
음 그래 그래야지

넌 흔히 말해서 네가 좀 잘나갈 때
마치 놀이 동산에 놀러 온 정신 못 차리는 꼬마처럼
이여자 저 여자를 놀이기구처럼 갈아 타 됐으
그랬던 네가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 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
그러면 안돼 너 먹고 살자고 이제 와서
그녀를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돼
네 덕분에 그녀를 알지 못하는
진짜 병신 같은 것 들이 그녀에게 삿대질을 해
X 같은 년이라며 댓글을 달어 씨발
내가 미친듯이 사랑했던 여자한테 말야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


나랑 풀었다고 풀긴 뭘 풀어 이 등신아
몇 년이 지나 약해진 네모습에 괜히 마음약해져
나 혼자 푼거야 어쩔 수 없는 용서 비슷한거
그거 알아 네가 준 상처를 안고
우린 3년이란 시간을 더했어
깨진걸 붙여보려 흔적을 지워 보려
기억 안나는척 밤새 뒤척이며

너는 입이 가벼워 좀 많이
지금 넌 나보다 더 무거워 많이
넌 너를 위해 열지 말았어야 했어
네가 연건 그건 판도라의 상자였어
넌 가져 가야 했어 끝까지
이 더럽고 아픈 애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했어
그냥 무덤까지 갖고 가지 그랬어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X2)

DJ - DOC

3월 '라디오스타'를 본 시청자라면 누가 들어도 강원래씨를 향한 곡이라는걸 알수 있을것 같네요.
사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직설적인 공격이긴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뉴스에 나올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관객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마음뒤에 "재미" 라는 야누스적 본능때문인지 이 글들을 수시간씩 찾아 헤매이게 됩니다. 저역시 그중 1人 입니다.

이 엄청나게 슬프고 마음아프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필자가 생각하는 사건의 발단




지난 3월 "라디오 스타"에서 강원래씨가 이하늘씨와 관계된 이야기를 방송에서 꺼냈습니다.
사실 이 방송만 본다면 도대체 누가 이번앨범의 그 가사를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방송으로 공개된 내용을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1. 강원래씨는 예전에 이하늘씨와 안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하게 됩니다.
2. 김구라씨는 강원래씨에게 특유의 직설적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예전에 이하늘씨의 여친을 만난적이 있냐고.."
3. 강원래씨는 이에 대해 대답할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중파에서 말할수 있을만큼의 그때 당시의 상황을 설명을 합니다.



이렇게 사건의 발단이 만들어지게 되고, 현재의 "부치치 못한 편지" 라는 곡으로 이 말들을 재해석 할수 있게 됩니다.

누가 잘못한지도 모르는 관객의 입장에서의 가사 해석

부치지 못한 편지

Ok, Let’S go DOC
It’s been along time mother fucker
이건 부치지 못한 편지
->우선 랩퍼답게 욕한번 해주고 이 안타깝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노래합니다.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
->정확히 해석하기가 힘들지만, 아마 전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인듯 합니다.
강원래씨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섬뜩한 디스라고 보여지네요.

이건 논픽션 리얼 스토리 썸데이
->우선 이 이야기는 노래와 관련없이 100% 사실이라는것을 미리 못박아 둡니다. 
그날은 달이 참 밝은 날이었던 걸로 기억해
새벽 2시쯤 됐을거야 그치
DOC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 씻고 잠들기 전에
그녀와 통화를 위해 전화를 걸었어
->정말 상세하게 적혀진 부분이라 "논픽션 리얼" 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근데 그녀가 다른 때 와는 조금 많이 달랐어
에이, 아닐꺼야 아니야 아닐꺼라 그렇게 믿었지만
이 불확실한 느낌은 말야 나도 모르게 나를
그녀의 집으로 향하게 했어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에 이하늘씨가 그녀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라디오 스타에서 "밖에 누가 왔어요.." 라는 부분이 있는걸 보니 아마 김창렬씨가 같이 갔나봅니다.


그녀의 집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꺼져있는 전화기
집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지만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침묵만이
다시 문을 두드렸지 그때 안에서 조그맣게 들려오는 남자소리
나는 화가나 쓰나미처럼 참고있던 모든게 터져버렸어
->이걸 보고 참는 남자가 어디 있을까요?
이하늘씨 역시 이쯤 되면 거의 폭발할 지경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창문을 깼어 들어갔어
순간 쫄아있는 네 얼굴을 봤어 깼어
난 순간 돌았고 넌 튀었어
그때 넌 정말 칼루이스 보다 더 빨랐어 u know
->그순간 이하늘씨는 상대를 확인했습니다.
이 상대가 사실 우리는 누군지 모릅니다. 다만 강원래씨 인것 같다 정도로 해석하고 있을뿐.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

내가 형이라 부르던 사람
그 사람과 이세상 하나뿐인 내 사랑이
한방에서 뒤엉켜 있는 그 모습을
그 더러운 순간을 아직도 잊지못해
이 노래는 그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부치지 못한 한 통에 편지
->사실 이부분은 이 노래가 아무리 심해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한가지 이상한건, 뒤엉켜 있는데 칼루이스 처럼 뛰어서 도망갔다는게 잘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아무도 몰래 내 맘속에 깊이 깊이
묻어놨던 내 첫사랑 내 청춘의 일기
Yo! 개장수 네가 다시 던졌으니 받아줄께
잘 들어봐 Listen!
oh! 너 귀는 잘들리지??
음 그래 그래야지
->개장수라 말하는걸 보니 라디오스타때도 그렇고 거의 강원래씨가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보다 여기서부터 그 상대를 제대로 까기 시작합니다.


넌 흔히 말해서 네가 좀 잘나갈 때
마치 놀이 동산에 놀러 온 정신 못 차리는 꼬마처럼
이여자 저 여자를 놀이기구처럼 갈아 타 됐으
그랬던 네가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 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
그러면 안돼 너 먹고 살자고 이제 와서
그녀를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돼
네 덕분에 그녀를 알지 못하는
진짜 병신 같은 것 들이 그녀에게 삿대질을 해
X 같은 년이라며 댓글을 달어 씨발
내가 미친듯이 사랑했던 여자한테 말야
->아.. 아무리 생각해도 빡갈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하늘씨가 하는 말이 다 맞다면 이 노래의 상대는 정말 상종하기도 힘든 사람이군요.
라디오스타에서는 강원래씨가 예전에 아주 잘 놀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돌아봐도 이런 내용들은 쉽게 찾을수가 있더군요.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

나랑 풀었다고 풀긴 뭘 풀어 이 등신아
몇 년이 지나 약해진 네모습에 괜히 마음약해져
나 혼자 푼거야 어쩔 수 없는 용서 비슷한거
그거 알아 네가 준 상처를 안고
우린 3년이란 시간을 더했어
깨진걸 붙여보려 흔적을 지워 보려
기억 안나는척 밤새 뒤척이며
->이제 더이상 공인으로서 이야기 할것도 없습니다.
있는 힘껏 그를 발길질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힘들었던 그때의 3년이상의 시간을 기억하며 또다시 괴로워 합니다.

너는 입이 가벼워 좀 많이
지금 넌 나보다 더 무거워 많이
넌 너를 위해 열지 말았어야 했어
네가 연건 그건 판도라의 상자였어
넌 가져 가야 했어 끝까지
이 더럽고 아픈 애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했어
그냥 무덤까지 갖고 가지 그랬어
->이 노래의 "그" 에게 말합니다.
그녀와 있었던 이야기를 꺼냈으니 나도 이제 용서 하지 않겠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아마, 기억하기도 싫은 예전 그 일들을 다시금 생각나게 한 그를 증오하는것 같습니다.


힘든 널 바라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
울지마 바보같이 그런 널 보면 내가 더 미칠 것 같아(X2)

DJ - DOC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이니, 본인의 가치관에 넣어서 다시 생각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제 그럼 속시원한 사람은 누구?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욕을 하게 되면
욕을 한 사람은 속이 시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싸움이라는게 그렇게 나기 때문이죠,
상대방에 나보다 큰 상처를 받았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끝까지 싸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그래 내가 잘못했어.. 근데 너도 그랬잖아?"



사과한 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반적인 논쟁입니다. 알고리즘이 만들어 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이 모든 가사가 사실이고, 이하늘씨가 강원래씨를 디스하고 후폭풍이 아직까지는 없으니,
이하늘씨만 속이 시원한 상태일까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때린놈은 잠 못잔다" 의 경우가 더 어울릴꺼라 생각을 합니다.

그럼 이 둘 사이의 여자친구는 지금 무슨생각을 할까?

아마도 그 여자친구분은 적어도 두가지 이상은 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첫째로는 아, 하늘씨가 나를 정말 사랑했구나.
두번째로는 아.. 그때의 지옥같은 기억이..

이것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여자분이 너무 너무 안타깝습니다.
수년이 흐른 지금 사과도, 오해도 그 외 어떤 말들도 필요없고

그녀는 오로지 이 "판도라의 상자" 가 덮혀 있기만을 바랬을 것 같은데,
강원래씨가 열어버린 "판도라의 상자" 에 이하늘씨가 손을 넣어 그안에 내용물을 보여준 꼴이 되어 버렸네요.


 

정말로..정말로.. 이건 그를 향한 독설일 뿐인가.

개인적으로 이하늘씨를 너무너무 좋아하기에,
그리고 그의 노래역시 너무 좋아하기에 정말로 궁금합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지난 3월. 단지 그때의 이유로 ..
딱 그 이유 하나만으로 팬들과 언론을 향해 이런 곡을 던진건지 말입니다..

요즘들어 이하늘씨의 기사가 자주 눈에 띕니다.
7집 "풍류"의 순항보와 동시에 SBS와의 마찰, 그리고 그 외 각종 기사들도 말입니다.

근데 7월 29일 이후로 언론에서 그렇게 좋아하던 "강원래와의 대립" 에 관해서 일체 기사화 하지를 않고 있네요.
시간당 쏟아지던 그 많은 관심들이 갑자기 SBS와의 마찰에 포커스가 맞추어져서 그쪽으로만 기사를 담고 있더군요.



 

짧은 시간동안 보기좋게 수많은 팬들은 속아넘어갔다.

이하늘씨가 하고 있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곡의 디스의 상대가 강원래씨 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팬들이 속아넘어간건 이러한 이유가 아니라
이 곡에 담긴 이하늘씨의 진심과, 랩퍼로써의 긍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이 기사들이 사라지는 이유가 A의 요청인지 B의 요청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불씨가 너무 커져서 그위에 재를 좀 올려놓으시는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노래를 만들어 놓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니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드시는건가요?

정말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강하게 뽑으신 칼날을 왜 다시 집어 넣으시는건가요.

이렇게 되면 관객의 입장에서는
"DJ DOC 의 마케팅 담당자는 마이더스의 손이다"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하늘씨는 그때나 지금이나 당하기만 하는 바보

까놓고 미리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는 이하늘씨 쪽으로 승기를 들어주고 싶다고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같은 남자로써, 이렇게 까지 한사람을 매장시킬만한 곡을 썼으면
스스로도 매장 될 준비를 하고 쓰신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잘못은 상대방이 했고, 이하늘씨는 엄청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너무 억울한 나머지 이 이야기를 모두에게 알리려 했지만,
되려 관객의 입장에서는 이하늘씨도 잘한건 없다는 식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며..



어찌됐건, 이번 사건은 이렇게 커져버렸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 것 입니다.
2010년 하반기 가장 큰 애피소드로 자리매김 할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만약 제가 김창렬씨나, 혹은 이일을 알고 있던 이하늘씨의 지인이었다면
저는 이런 곡이 아닌, 이런 뉴스를 더 기다렸을겁니다.

"가수 이하늘씨, 동료 연예인 K씨 공석에서 이유없이 따귀때려 파문.."




아마 관객들은 해석했을 겁니다.

이렇게 하늘씨가 자세히 안알려 주셔도,
지난 3월의 그 방송을 보고 우리 넷티즌들은 알아서 잘 해석했을 겁니다.

"이하늘... 존나 멋있어.. "


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