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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연예계

슈퍼스타 K 장재인, 가슴벅찬 그녀의 영혼과 목소리.

슈터스타 K 시즌 1부터 즐겨보고 있는 1人 입니다.

전문가의 틀에 박혀버린 제 귀를 정화시켜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또 제 자신을 한번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이유로도 꼭 챙겨보곤 한답니다.

사실 시즌 2부터는 오로지 "PR"에만 집중하는 참가자들은 나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아직까지 슈퍼스타 K를 "월드컵 응원녀" 문화처럼 광고 삼아 나오는 참가자분들도 보이시더라구요.
한사람의 인생을 걸고 참가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목적은 좀 피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글을 빨리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유요? 참가자 "장재인" 씨를 빨리 칭찬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거든요.
그녀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때, 뭔가 가슴 깊은곳에서 응어리진게 탁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냘픈 목소리와 기죽은 표정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어떻게 "노래" 하나로 사람을 이렇게 감동 시켜버리는 걸까요..

보는내내 그녀가 사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웠습니다.

슈퍼스터 K, 쓸쓸히 혼자 참가한 장재인


그녀는 왜 혼자일까?

그녀의 속내를 털어놓는데 숨히 막힐 것 같았습니다.
어릴때 가정환경이 좋지 못했다는것? 혹은 집단 이지매를 당했다는것?
이미 우리 주위에 이런 힘듦을 겪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장재인씨에게 숨이막힌 이유는 이런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믿어주질 않았어요"

이 말이 제 가슴을 쾅 하고 내려쳤습니다.
이말을 건내고, 수줍게.. 그리고 쓰리게 웃는 그녀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장재인씨의 치료제, 바로 음악.


이런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고 이제 20살이 된 그녀였습니다.
그때의 고통을 음악에 기대어, 혼자 쓸쓸히 자신만의 치료제를 만들어 견뎌냈다고 합니다.

한없이 맑은 미소의 그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분들이 많다는걸..
그분들을 대신해서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그녀가 참 예뻐 보입니다.

뼛속깊이 착한 그녀, 자작곡을 들고 나오다.


그녀에게 이지매의 기억이 마치 남아있는듯 했습니다.

그녀에게 의자를 권하는 이승철씨의 배려에도 그녀는 너무나 당연한듯 자리에 철퍽 앉습니다.
그녀를 보고 있는 심사단들은 조금은 황당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럴법도 하지 않나요?
치마를 입고 바닥에 앉아서 기타를 치는 20살 소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말입니다..

이제, 장재인씨가 그들을 감동시킬 차례가 옵니다.

재인, <그곳> 가사의 의미..


슈퍼스타 K에서 직접 듣고 친거라, 가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석 역시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니,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꼬리 달아주세요~

재인 - 그곳

날 기다리던 내게 갈때,
두근거림과 작은 희망.

눈을 마주치면 어색해 지더라도,
계속 나와 함께 걷고 싶었지.

늘 생각처럼 되진 않았어.

시간을 넘어 너와 함께
처음 가본 그곳에서 우와이야.

나의 손을 잡았을까
아무말도 할수 없어 우와이야.

눈을 감아 버렸어.


그녀는 자신에게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재인씨 스스로도 자신을 찾아야 된다는 간절한 희망이 있었나 봅니다.
어색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그렇게 서서히 자신을 찾아가게 됩니다.
자신을 찾았음에.. 눈을 감고 그 기쁨을 만끽합니다.


힘든 과거를 떠올리며, 이 곡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장재인씨에 대한 아무런 자료없이, 이렇게 제가 느낀대로만 적어서 그녀를 아끼는 분들께 혼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그냥 슈퍼스타 K에 나온 장재인씨를 보고..
지극히도 평범한 저같은 사람도 그녀를 느꼈다는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 이 감정을 말입니다.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한 그녀.


그녀의 가창력은 다들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에 굳이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노래 시작전에 그녀의 야윈 목소리와는 달리, 노래만 하게 되면 힘이 넘치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쩜 이렇게 다를까?
노래만 하면 사람이 달라지는 걸까?



그 짧은 출연 시간에 이렇게 많은것을 표현해준 그녀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합격은? 당연하겠지요 ㅎ_ㅎ)

끝으로..


그녀의 웃음이 아름답고,
그녀의 노래가 아름답고,
또 그녀의 노력이 아름답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힘들고 지쳐 울고 계신분들께,
장재인씨의 음악을 들으며 힘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재인님. 결승에서 만나요 ♬ (웃는모습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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